소개 김서련 소설가의 소설집으로 총 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직장 상사인 선배에게 폭언과 성추행에 시달리는 화자는 어느 날 충동적으로 그 선배를 고발하는 이야기다. 저자가 주로 다루고자 하는 것은 ‘관계’인데 그는 관계를 깨뜨리는 것은 어릴 적의 ‘트라우마’로 보고 있다.
선배는 화자를 회사에 취직을 시켜주었지만 그것을 빌미로 화자를 괴롭혔다. 자신의 머릿속에 살고 있는 뭔가가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한 화자는 그것이 무엇인지 추적하다. 그리하여 그것이 유년 시절, 동네 사람과 싸우는 아버지를 피해 올라간 동산에서 본 녹색 전갈이라고 생각한다. 그때부터 자신의 머릿속에는 녹색 전갈이 살고 있었고 그것이 쭉 자신의 삶을 끌어가고 있다고 여기다.
소개 『전갈자리』는 송방순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으로 여덟 편의 이야기를 묶었다. 전갈자리의 남자와 여자의 사연을 이야기하는 소설의 구성은 범상하지가 않다. 작가는 흔히 말하는 고정적인 질서에 고착되지 않고 언제나 엇비슷하게 결론 나는 자동화 같은 소설적 작동을 거부한다. 소설속의 네 남자와 네 여자의 각기 다른 고통 앞에서 작가는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 스스로 질문을 하게 만든다.
소개 중견 시인 김추인 씨의 네 번째 시집.
이 시집에는 「크로 혹은 백생 대평원」 「장자의 미로를 다녀오다」 「생가」 「틈새에서 구겨지다」 「오래된 미래 쪽으로」 등 예술작품과의 교감을 통한 다양한 시 세계를 선보인다. “네 몸에 주렁주렁 달린 상념의 나뭇잎들을 보고 있다”(「사유반가상」). 시간을 초월하여 영원의 세계에서 노니는 반가사유상에 비해 사람이란, 사람의 몸이란 바람 앞의 낙엽이나 등불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시인은 말한다. “토막시간”과 “시간 한 상자”, “희뜩이는 시간의 잎새”와 “봉인된 시간?..
전갈 (全蠍)은 전갈목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이다. 한국에서는 극동전갈의 정식 명칭이기도 하다. 모든 전갈은 꼬리 끝 부분에 독침을 갖고 있다. 세계적으로 1천 종이 넘는 전갈이 알려져 있으며, 이 중 몇 종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독을 가진 종도 있으나, 그 수는 25종에 불과하다. 형태 후복부는 긴 꼬리처럼 되...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사냥꾼인 오리온의 자만심이 하늘을 찌를 듯 높아 "이 세상에서 자기보다 강한 자는 없다"고 거만하게 자랑하고 다녔다 한다. 이 말은 듣고 화가 난 헤라가 오리온을 죽이려고 전갈을 풀어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전갈도 오리온 죽이지 못했고, 결국 자신의 애인인 아르테미스가 쏜 화살에 맞아 죽었다. 그러나 전갈은 오리온을 죽인 공로로 하늘의 별자리가...